국제유가, 46달러선으로 추락..3년래 최저치
4개월여만에 100달러 가까이 폭락..유가하락 12~18개월 지속 전망도
2008-12-03 07:55: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기 후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지속으로 5%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46달러선으로 추락,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N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2달러(4.7%) 하락한 46.96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7월 11일 147.2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불과 4개월여만에 1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6% 내린 배럴당 45.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유가 하락세는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 감소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다.
 
앞서 지난 1일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미국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0.5%을 기록한데 이어, 유럽연합과 일본도 3분기에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는 현재 동반 침체를 겪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BP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루엘은 OPEC이 충분한 감산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유가하락세는 향후 12∼18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