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재정절벽 협상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성탄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에 점점 빠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존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하원 대다수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 리드는 또 "공화당은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마음을 고쳐먹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존 베이너는 나라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는 데 더 신경쓰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의 대변인 브렌든 벅은 "리드 상원 대표는 말수를 줄이고 법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하원은 이미 법안을 내놓았다"고 응수했다.
예정대로 27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이 재개되었지만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이 의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양당 간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재정절벽 마감 시한을 이틀 남겨둔 일요일에 다시 모일 계획이다.
한편 협상 예정일 직전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재개를 위해 백악관으로 돌아와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존 베이너 하원 의장·미치 멕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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