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전국망 구축 후 첫 연말..데이터 폭주 예방책은?
이통 3사, 31일~1월1일 트래픽 집중 관리
2012-12-28 14:03:19 2012-12-28 14:05:0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동통신 3사는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 이후 첫 연말을 맞이해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대책을 세웠다.
 
연말연시 인사 등으로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트래픽 집중 관리에 돌입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SKT, 서비스 모니터링·통신망 효율성 향상에 집중
 
SK텔레콤(017670)은 서비스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통신망 운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연말연시에 안부를 묻고 서로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플랫폼, 멀티메시지서비스(MMS) 등을 이용할 때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트래픽이 평소보다 최대 1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새해가 되는 1월1일 0시~0시10분에는 데이터 트래픽 뿐만 아니라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 트래픽도 2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전국 도심 및 주요 고속도로 등 주요 지역에 시설 증설을 통해 기지국 용량을 늘릴 예정이다.
 
또 31일 비상 상황실에 인력 458명을 배치해 트래픽 변화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신년맞이 타종 행사, 해돋이 등으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 기지국 30개를 미리 설치해 트래픽 분산에도 힘쓸 전략이다.
 
◇KT, 24일~1월2일 '특별소통대책기간' 설정
 
KT(030200)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를 연말연시 대비 특별소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이 기간 내 안정적인 트래픽 관리를 위해 전국의 무선망 네트워크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울 강남역, 신촌, 대학로,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등 주요 도심지역 번화가 31개 지역 ▲보신각과 정동진, 호미곶 등 타종 행사와 해넘이·해맞이로 인파가 몰리는 지역 ▲전국 주요 스키장 17개 지역 등에 기지국을 증설하고 이동 기지국을 배치한다.
 
아울러 정전 사태에 대비해 이동발전차 50여대와 휴대용 비상발전기 약 400여대를 비상 대기시킬 계획이다.
 
KT는 타종과 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행사 장소에 현장 비상근무 인력 285명을 추가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LG U+ "고품질 LTE 서비스 제공"
 
오는 1월5일까지 비상체제에 돌입한 LG유플러스(032640)는 고품질 LTE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다.
 
이에 대해 통화량 폭증 예상지역에 기존 3G(3세대)망을 사전 점검하고 LTE 통신망을 증설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통화품질과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및 주요 도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망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타종 및 해맞이 행사 등 인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와 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최적화 작업, 이동기지국·중계기 증설 등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여수 향일암 등 해맞이 행사 지역에서 LTE폰으로 해맞이 장면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HD 동영상으로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외에 대규모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등에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시작했으며,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 별도의 자가 발전기를 준비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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