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소형 빔 프로젝터 '스마트빔' 유럽에 선보인다
2013-01-03 09:48:04 2013-01-03 09:50:0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벤처기업 이노아이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연결형 초소형 빔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을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SK텔레콤(017670)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 연결형 피코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을 올해부터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롤라이(Rollei)사를 통해 유럽 전역에 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피코프로젝터(PICO Projector)는 휴대하기 간편한 초소형 빔 프로젝터로,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의 카메라 전문회사였던 롤라이는 현재 독일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6개국에 약 1만여곳의 매장을 갖고 있는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로 성장 중이다.
 
이번에 최초로 공급되는 ‘스마트빔’은 약 500대 분량으로 롤라이의 유럽 유통망을 통해 전시·판매되며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빔'에 대해 별도의 코덱 변환없이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으로 영사해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빔'은 정육면체의 디자인으로 한 변의 길이가 4.5㎝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췄음에도 밝기가 35루멘 정도로 크기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며, "거리에 따라 최대 100인치까지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어 홈시어터 역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빔'에 대해 6년 전부터 살펴왔던 사업모델로 당시에는 피처폰이라는 디바이스의 한계와 콘텐츠 부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며 본격 개발에 착수해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빔'은 대중소기업간 우수한 동반성장모델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스마트빔' 개발을 위해 피코프로젝터 전문 벤처기업 이노아이오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양사에서 선정된 30여명의 전담 인력이 약 8개월간에 걸쳐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피코프로젝터 개발에 성공했다.
 
이동호 이노아이오 대표는 "과거에는 제품 생산 이외에도 시장조사, 유통, 홍보 등 신경쓸 것이 너무 많았고 제작 이후에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 신제품 개발에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뜻하지 않게 해외 시장 판로까지 열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준 SK텔레콤 신사업 추진단장은 "스마트빔의 유럽 진출은 대중소기업간의 역량이 결집돼 만들어진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가진 많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중소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빔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를 꾸준히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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