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 목표액을 700억달러로 설정했다.
지식경제부는 7일 "올해 아시아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공종별로는 세계 GDP 성장에 기반한 발전플랜트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며 "700억달러의 플랜트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세계 플랜트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유가안정으로 시장규모가 2009년, 2010년보다 다소 완만하게 성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분석결과 세계 플랜트 시장규모는 2011년 9480억달러, 2012년 9890억달러에서 올해 1조420억달러로 1조달러을 넘기고, 2014년에는 1조1150억달러, 2015년에는 1조18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플랜트업계의 해외 수주실적은 2011년 650억달러보다 조금 떨어진 648억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양과 육상에서의 오일과 가스, 발전 플랜트의 투자확대와 동반성장이 이뤄졌지만, 최대 수주지역인 중동지역의 정세불안과 발주지연이 수주실적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진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중동지녁에 편중됐던 수주편중세는 다소 완화됐다.
전체 수주액에서 중동지역 수주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59.1%에서 2011년 38%, 2012년 32.3%로 떨어졌다.
규모별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의 확대로 5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의 80.9%를 차지해 2011년 77.8%보다 비중이 늘어났다. 5억달러 이상 프로젝트는 지난해 524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주요 수주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에서 31억8800만달러규모의 'Construction of Jeddah South Thermal Power Plant'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가장 컸다.
또 삼성중공업이 호주에서 수주한 27억1600만달러 규모의 호주 INPEX 프로젝트 CPF 1기 프로젝트, 삼성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25억15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뒤를 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