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CE) 부문 사장이 '무한한 가능성'을 2013년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며 또 한번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CES 2013'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 제공(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이란 주제로 전세계 15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 뿐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제공해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TV를 통해 소비자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TV와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법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편하게 TV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가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TV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윤 사장은 시청자 사용경험을 분석해 맞춤형 실시간 TV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스마트TV F8000' 시리즈를 최초로 선보였다. F8000은 사용자의 시청패턴 분석과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실시간 방송 검색 및 추천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 기기의 단편적인 음성 인식의 차원을 넘어 사용자가 대화하듯이 "뭐 볼 만한 거 없어"라고 말해도 사용자 습관에 알맞은 TV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처음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3배 이상 속도를 나타내며 보다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장착한 '온 TV' 등 5개 카테고리의 스마트 허브도 선보였다.
매년 새로운 모델을 구매할 필요 없이 업그레이드용 부품만 장착하면 새 TV로 진화하는 '에볼루션 키트'도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새 TV를 살 필요없이 이 키트만 뒷면에 장착하면 신제품과 같은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CES 201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대 85인치 초고해상도(UD) TV와 북미 지역을 겨냥한 냉장고, 세탁기 등 신제품을 비롯해 시리즈7 크로노스ㆍ울트라, 터치 모니터 등 새로운 IT 제품도 공개했다.
◇CES 2013 개막에 앞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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