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8일 최근 불거진 농협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12월 정례조회에서 "일부 경영진의 부도덕한 경영판단과 그간 이에 맹종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농협이 세계적 금융위기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개혁의 목소리를 요란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중앙회장의 막강한 권한이 농협 비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면 회장부터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의 기득권을 포함한 기존 개혁안을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하고 잘못된 관행과 규정을 과감히 청산하겠다"며 "서열중심보다 능력과 조직이 우선시되는 투명한 인사정책을 마련하고 농민을 위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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