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0일 코스피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오전 12월 수출이 199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인 5.0%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장초반 발표된 중국의 12월 신규 위안화대출과 통화량증가폭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수출입지표 호조에 묻혀 영향력이 미미했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실적 공개 후 올해 알루미늄 수요가 지난해보다 7% 증가할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로 해석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2000~2050선 부근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중국 지표 호조 속 유틸리티· IT 강세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99포인트, 0.75% 상승한 2006.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1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2억원, 9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192억원), 비차익(-71억원) 합산 126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6%), 전기전자(1.7%), 의료정밀(1.6%), 섬유의복(1.5%), 기계(1.5%), 종이목재(1.5%), 운수창고(1.1%)업종은 상승한 반면 통신(0.2%), 서비스(0.1%), 의약(0.1%)업종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08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5거래일째 '사자'..홈쇼핑·인터넷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4포인트, 0.50% 오른 514.48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2억원, 4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1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셧다운제 확대 우려에 게임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컴투스(078340)는 4분기 실적 둔화 전망까지 겹쳐 6.2%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 50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8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30전 내린 1060원40전을 기록해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1.85포인트 상승한 266.2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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