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겹치기 일정 탓에 부처의 업무보고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일정을 급히 조정했다.
10일 오후 인수위는 경제2분과 농촌진흥청 업무보고 시간을 16일 17시~18시에서 14일 17시~18시로 바꿨다.
경제2분과는 원래 16일 16시~18시에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도 받기로 돼 있었다.
농진청과 방통위 보고 일정이 같은 시간에 겹치는 탓에 하루 1개 분과가 1개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인수위 원칙은 무시됐다.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이 지적되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분과 인수위원들이 나눠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편이 더 효율적인 업무보고가 가능하다. 타임테이블에 다 포함된 것이다”라고 정상적인 업무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해명과 달리 인수위는 점심시간 동안 업무보고 일정을 조정했다. 인수위 스스로 업무보고 일정을 효율적으로 짜지 않은 것을 인정한 셈이다. 윤창중 대변인의 해명도 결과적으로 허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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