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경상 수지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10개월만에 처음이다.
11일 일본 재무성은 11월의 경상수지가 222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335억엔 적자를 보일 것이란 사전 전망에 크게 못 미쳤으며 지난해 1월 4556억엔 적자를 보인 이후 10개월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수출이 둔화된 반면 에너지 수입은 늘었기 때문이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토추상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일본의 무역이 부진했다"며 "아베 내각이 엔화 약세 기조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1월은 통상적으로 경상수지가 감소하는 달"이라며 "기업의 배당 지급이 해외 투자 소득을 상쇄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 적자 확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엔화 환율은 크게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8분 현재 전일보다 1.10% 상승한 89.12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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