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재안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펀더멘털과 관련된 호재에 증시가 강하게 반응하면서 기업 실적이나 매크로 지표 등의 소재가 온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월초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가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주에 발표 예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15일), 필라델피아 연준지수(17일) 등 지역 제조업 지수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점 역시 긍정적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금융사 실적이 집중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확대되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소형주, 가격메리트가 발생해 있는 대형주(경기민감주)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펀더멘털 지표가 상승 동력을 제공해 주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이제부터 관심을 대형주로 가져 야 할 것"이라며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금 더 기다릴 필요가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주의 강세를 동반한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된 협상이 어느정도 가닥을 잡은 이후로 미루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분간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빠른 템포의 대응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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