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소기업청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제1차 한중 정책교류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산업정책과 양국의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번 교류회에서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중국의 정부(공기업)이나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국내·외 수요처(대기업, 공공기관)에서 구매를 조건으로 개발과제를 제안하고 이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이날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한국이 운영 중인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중국에 수출해 양국간 임치제도의 법적효력을 상호 인정하는 협력방안도 제안했다.
기술자료 임치제도란, 중소기업이 핵심 기술자료 등을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보관, 기업의 폐업·파산, 기술멸실, 개발사실 입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 임치물을 활용하는 제도다.
◇정부대전청사에서 14일 열린 제1차 한·중 중소기업 정책교류 위원회에서 (왼쪽부터)주홍런(Zhu Hongren)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중소기업청)
아울러 ▲한·중 공동 벤처투자 포럼 개최 ▲양국 창업기업의 현지 창업보육센터 활용 ▲양국 진출기업에 대한 정부 R&D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할 것도 주문했다.
주홍런 중국 공업정보화부 중소기업 담당 차관은 "이번에 제안된 협력의제에 대해 적극 추진하기로 동의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이 한차원 높은 단계로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2014년 중국에서 제2차 정책교류회를 개최하고 제1차 교류회에서 제안한 협력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에 대한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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