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HMC투자증권은 16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글로벌 물류 업체대비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3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간의 상관관계가 큰 가운데 이익 안정성과 가시성이 높은 비자산형 물류업체들의 경우 PBR 배수가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며 "현대글로비스 역시 현대차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화주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비자산형 물류 업체로서 글로벌 물류 업체대비 과도한 저평가 상태"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성은 과거대비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올해에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7%로 전망돼 디스카운트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에도 글로비스의 외형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4분기 현대글로비스의 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7.6% 성장한 2조4893억원, 조정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10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4분기부터는 브라질 현대차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CKD 매출액이 1조1534억원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이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양산 중고차 경매장이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기타유통 부문의 성장세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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