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민 소통 창구 열었지만 기대 미만
홈페이지 국민행복제안센터 3000건 중 160건 검토..외교안보 등 일부 분과만 적극적
2013-01-16 17:38:16 2013-01-16 17:40:2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언론과 ‘불통’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의 직접 소통 채널도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국민행복제안센터'를 열고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제안을 받고 있다. 여기엔 16일 오후 4시 현재 3300건의 국민 제안이 올라와, 박 당선자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국민행복제안센터가 접수한 제안은 해당 분과에 보내져 검토를 받게 된다.
 
그러나 3000건이 넘는 제안 중 나흘 동안 검토된 제안은 168건에 그쳤다.
 
제안 검토의 적극성도 분과별로 차이를 보였다.
 
국민 제안 84개 중 73개를 검토중인 외교국방통일분과가 가장 적극적이었고 경제1분과는 232개 제안 중 89개를 검토중이다.
 
여성문화분과는 132건 중 6개 제안을 검토 중이거나 완료했다. 그러나 이들 분과를 제외하면 다른 분과는 검토중인 제안이 하나도 없다.
 
국정기획조정분과에는 240건, 정무분과에는 107건, 경제2분과에는 433건, 법질서사회안정분과에는 311건, 교육과학분과에는 1175건, 고용복지분과에는 466건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단 한 건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인수위 행정 담당자는 “제안센터에서 분과별로 분류된 제안은 분과별 민원담당 실무위원에게 전달되고, 사안에 따라 전문위원에게 전달되거나 해당 부처로 전달된다”며 “현재 인수위 업무가 많은 상황이라 국민제안을 완벽하게 챙기지 못하고 있다. 모든 제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수위 홈페이지 국민행복제안센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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