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17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올 상반기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센티멘트(투자심리)가 동반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순현금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해외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성 확보라는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존재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새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부양정책이 예상돼 센티멘트 개선과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새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새 정부는 경제 부총리 제도를 부활시키면서 경제 부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결국, 부동산 시장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추가 완화, 취득세 감면조치 1년 연장 등 다양한 부동산 부양정책이 발표될 전망으로 건설 자회사인 고려개발, 삼호 리스크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해외수주 확대 역시 펀더멘털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현재 대림산업은 사우디 알아지 철강 프로젝트(15억불), 사우디 슈카이크 발전 프로젝트(30억원),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콤플렉스(20억불)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안정화와 동남아시아 발전 시장 확대 등으로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는 13조원으로 공격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른 대형 건설사의 예상 실적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311억원과 1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와 168.3%를 기록할 것"이라며 "주택 충당금을 추가 반영하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지만, 다른 대형 건설사 예상실적 대비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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