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가격 인상시 실적 개선 기대-하나대투證
2013-01-18 08:04:40 2013-01-18 08:06:3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8일 KT&G(033780)에 대해 하반기 담배 가격 인상시 실적 개선 효과가 크다며 목표주가 9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G의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4분기 실적과 흡연에 대한 규제 강화, 홍삼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와 같은 요인들이 주가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담배 점유율 강세 및 하반기 담배 소비세 및 KT&G의 담배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음식료 업종 내에서 나쁘지 않은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KT&G 담배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올해 하반기부터 100원 인상할 경우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당초 추정치보다 6.6%, 내년 EPS는 12.6% 상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던 담배 수요가 최근의 규제 강화로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담배 가격 인상에 대한 실적 개선 효과가 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KT&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수준인 9541억원, 영업이익은 15.0% 감소한 2133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한파의 영향으로 국내 담배 수요가 4.6% 감소함에 따라 담배 매출이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홍삼의 경우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0%, 영업이익은 56.7%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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