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노조 "외부 세력에 의한 지주사 전환 흔들기, 좌시 안해"
"지주사 전환 반드시 필요..조합원 만장일치 뜻 모아"
2013-01-21 10:48:34 2013-01-21 10:50:5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동아제약(000640) 노동조합은 지주사 전환에 대한 잇따른 반대 의견과 관련, “더 이상 외부 세력에 의해 회사가 불안정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경영권을 노리고 불안한 대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적대적 세력이 있다”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해 더욱 발전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필수적임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온 적대적 세력과 맞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 발표 이후 소액주주모임인 ‘네비스탁’과 서울인베스트는 각각 ‘박카스 헐값매각’과 ‘대주주의 편법 상속’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지주사 전환 사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약가인하,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어려워진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회사의 전문성과 역량이 획기적으로 향상돼야 한다고 것.
 
성명서는 "더 이상 국내 무대만을 상대로 타제약사와 경쟁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강화하고 투자부문을 분리하는 지주사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에 조합원들은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조재욱 동아제약 노조위원장은 “지주사 전환이 주주의 가치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글로벌 동아제약으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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