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청와대 조직이 2실 9수석 체제로 개편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새롭게 설치한 정책실장과 기획관제도를 폐지하고, 국가안보실이 신설된다.
21일 김용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우선 대통령실의 명칭을 비서실로 바꿨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본연의 기능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인수위의 설명이다.
또 급변하는 안보상황에 신속하고 책임있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보실을 신설했다.
현재 2실장 9수석 6기획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통령실과 정책실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2실 9수석체계로 바꿨다.
수석은 정무, 민정, 홍보, 국정기획, 경제, 미래전략, 교육문화, 고용복지, 외교안보수석 등 9개 수석실 체계로 운영한다.
국정기획수석은 국정기획 전반을 기획조종하고, 국정어젠다를 책임있게 관리하게 되고, 미래전략수석은 미래성장동력과 기후변화대응 부분 업무를 분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두고,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를 신설하며 지역발전위원회는 개선 발전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용준 위원장은 "새로운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국정의 각분야를 충분히 보좌하고, 국무위원에게 정책수립 집행권한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그러나 이번 청와대 개편안에서도 구체적으로 각 실별 지위와 비서관급 조직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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