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 동남아로'..대한전선, 대한광통신과 수주 영토 확장
방글라데시·인도네이사서 잇따른 OPGW 수주 소식..기대감 고조
2013-01-21 17:48:00 2013-01-21 18:22:56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대한전선이 계열사 대한광통신과 함께 동남아로 수주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새해를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의 광섬유복합가공지선(OPGW) 수주 소식으로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비중이 아직 크지 않지만 올해부터 수주 비중을 점차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21일 대한전선(001440)에 따르면 계열사 대한광통신(010170)은 올해 초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이사에서 총 120만달러 규모의 광복합가공지선(OPGW)를 수주했다.
 
광섬유복합가공지선(OPGW)은 전력과 통신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기능 케이블로, 스마트그리드와 전력망 고속도로의 확대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현재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OPGW, 통신용 단일모드 광섬유 등 2개 제품이 지식경제부로부터 '2012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대한광통신의 OPGW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9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1.3%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수주계약이 이뤄져 올해 수주 예상을 밝게 하고 있다.
 
올해에는 OPGW와 관련, 인도네시아에서만 단일 회사와 100만달러 이상의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동남아에서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한전선은 주력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동남아 시장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초 싱가포르에서 LS전선과 함께 49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 같은 달 말에는 2000만달러의 공사를 단독으로 추가로 수주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사회인프라 투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초고압 지중송전선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동남아 시장의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 아직 중동보다는 비중이 작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에 주목한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기본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보니 도시화에 따른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은 중동 쪽에서 더 수주가 많지만 향후에는 아시아 쪽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전선도 올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기존의 주력 사업지인 중남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요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며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시아의 올해 매출은 2012년 매출 대비 약 50%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영국의 케이블전문컨설팅 업체 'CRU'는 광통신 분야의 지난해 수요 분석에서 지난 2011년 대비 아시아지역 성장세는 14%를 기록해, 전 세계 평균 성장률(10%)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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