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경제, 2014년에는 희망적"
2013-01-24 16:04:06 2013-01-24 16:06:11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14년에는 유럽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IMF는 "갑자기 닥쳐온 유로존 위기와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며 "그러나 2014년부터는 매우 빠른 확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10월의 3.6%에서 3.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에 유로존이 견실하게 회복한다면 4.1% 성장도 가능하다는 것이 IMF의 추측이다.
 
유로존이 4% 이상 튼실하게 성장해온 것은 지난 2010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금융위기가 진정되며 5.1%의 성장폭을 보였다.
 
올리버 블렌차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낙관론은 이미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매우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볼때 예민한 리스크는 사라졌다"며 "미국의 재정절벽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위기를 넘긴 유로존에 또 다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IMF는 유로존 위기가 재점화되고 미국 의회가 예산 합의에 실패할 경우 커다란 경기하강 위험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블렌차드는 "절벽은 피했으나 여전히 높은 산이 눈앞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찾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글로벌 경제회복은 여전히 미약하고 불확실성은 높다"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정책 변화를 취해 모멘텀을 키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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