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조 화이트 증권거래위원회(SEC) 내정자 (중간)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메리 조 화이트 전 연방정부 검사를 지명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리스트 검거에 앞장섰던 65세의 화이트 전 검사를 SEC 위원장에 지목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전 검사는 미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엘리스 월터 SEC 위원장의 뒤를 이을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화이트 전 검사가 법과 원칙을 바로잡을 인물"이라며 "금융 위기에 맞서 투자자와 가족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법을 집행할 경찰관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은 SEC 위원장 자리에 변호사 출신이 임용됐던 전례에 비추어 이번 화이트 전 검사 기용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릭 파이어스톤 맥더못 월 앤 에머리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화이트 전 검사의 기용은 오바마 행정부가 월스트리트를 꾸준히 견제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이 월가와 시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