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글로벌 증시가 연일 상승하며 축제 분위기인 것에 비해 우리증시는 1950선도 무너지며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증권가에서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 않았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지고 있고,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철강과 금융업종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디커플링, 아직 물러설 자리는 아니다
글로벌 경기회복 및 증시 상승이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도 서서히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원화 강세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강세 기조가 주춤거리고 있으며 글로벌교역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무역 수지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또 아직까지 한국 신정부의 본격적인 정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유동성, 은행, 그리고 2050
지속적으로 금융주를 주목한다. 국민행복기금 손실부담 등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 경기를 부양하고 외환 관련 변동성을 완화하는 기제로 이해된다면 주가도 이에 보답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측면에서 2월 금통위의 결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금융과 철강 중심의 탄력적 대응전략
현 수준에서 코스피의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코스피 약세의 주요 배경이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모멘텀 둔화에 있기보다는 뱅가드 이슈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상 60일선과 120일선이 위치해 있는 1940~195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도 현재 코스피의 PER은 8.28배 수준으로 2011년 이후 지지력을 보여왔던 딥 밸류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
◇IBK투자증권-3월을 기대하기 위해 쉬어가는 2월
2월 지수 목표치로 1900~2020포인트를 제시한다. 경제지표에 대한 눈 높이를 맞추고 실적 부담을 이겨내면서 2월을 버텨내고 나면 3월 이후의 흐름은 다시 양호한 모습이 예상된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상승을 견인한 업종은 금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는 실적 발표 이후로 이연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자동차는 엔화 약세 완화로 2월에는 트레이딩 매수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2월 전망: 디커플링은 오래가지 않는다
국내증시는 박스권의 연장선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증시 대비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원인들 중 일부(펀드환매, 프로그램)는 완화되어 가고 있고, 경제지표의 디커플링은 시간이 가면 완화될 것이다. 2월 섹터전략은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및 이익성장성을 종합한 매력도를 바탕으로 철강, 유틸리티, 유통, 통신서비스 등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