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2조원대 규모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연초 세웠던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Profit Sharing) 차원이다.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최대 연봉 50%까지 일시 지급한다.
지난해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선 공로를 인정받아 무선사업부(IM)는 성과급 대박 잔치를 벌일 게 확실시된다.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108조5000억원, 영업이익 19조44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전체 영업이익의 65%를 담당할 정도.
‘삼성은 스마트폰이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나돌며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반면 무선사업부에 치중된 편중성은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그룹 전체 과제로 부상되기도 했다.
가전(CE)과 반도체 부문도 대내외 불황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는 게 시장의 주된 평가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업황 침체에다 LG디스플레이와의 시장 경쟁마저 격화되면서 기대치에는 다소 미흡했다.
이들 사업부는 실적을 기준으로 10~40%의 PS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무선사업부와의 형평성 고려보다는 논공행상을 명확히 해 동기부여를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도 이달 말 경영성과급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에 대한 보상이자, 사기 진작 차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최소 100만원, 최대 기본급의 25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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