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일본 대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975만 여대를 판매하면서 ‘글로벌 1위’자리를 탈환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생산을 포함한 이 같은 내용의 일본 내수 판매·수출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도요타의 지난해 생산 규모는 총 990만9440대로 전년대비 26.1% 증가했다. 이 중 974만776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22.6% 상승이라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과 대규모 리콜 사태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던 도요타는 지난해 모든 생산라인을 정상화하면서 총 442만158대를 생산, 예년 수준의 정상 가동률을 회복했다.
이로써 도요타는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과 폭스바겐(VW)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를 유지했지만, 2011년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GM과 폭스바겐은 각각 928만대, 907만대를 판매해 2위, 3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각각 991만대, 994만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1위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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