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26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1∼6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한 주 전보다 5만8000명이 늘어난 57만3000명에 달해 1982년 11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노동부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었던 11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통계가 다음주로 이월되면서 지난주 실업자 통계가 크게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4주간 평균치도 54만500명으로 여전히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던 사람과 신규 신청자를 포함한 전체 실업인구는 440만명으로 한주전보다 33만8000명이 증가했다.
이미 지난 11월 미국에서 53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률이 6.7%를 기록, 시장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2월 첫 주 실업통계가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면서 12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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