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회사 내 모든 원전부품에 대해 본사통합 구매 체제로 개편한다.
30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신설되는 구매사업단에서는 구매·자재업무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구매, 검수, 납품 사 관리 등 전반적인 구매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이 같은 방침은 앞서 원전부품 납품비리 등 논란의 중심이 됐었던 만큼 부품의 구매·자재업무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반성의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그동안 5억원 미만 부품에 대해 각 발전소에서 구매해오던 발전소별 구매 기능을 폐지하고, 모든 구매 업무를 본사에서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한다.
아울러 안전성과 관련한 'Q, A' 품질등급 기자재의 경우 대리점 구매를 최소화하고 수의계약에 대해선 감사실 등 모니터링 시스템 제도를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원전에 사용되는 모든 기자재의 전주기(입고→출고→사용→폐기)를 이력 관리하는 등 구매·자재업무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본사와 사업소로 이분화 돼있던 구매 업무를 일원화해 원전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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