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2월, 봄은 바로 오지 않는다
2013-02-01 07:55:09 2013-02-01 07:57:13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월은 우리 시장에게 추운 계절이었다. 1일 증권가에서는 2월이 되어도 바로 날씨가 풀릴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증권가의 예상 코스피 밴드는 1900~2050포인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환율과 이탈리아 총선 리스크는 부담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춘절에 맞춰 소재업종이나 중국소비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제시됐다.
 
◇동양증권-패자부활전
 
OECD국가 중 절반 이상이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경기싸이클 개선은 확산되고 있다. 2월은 저평가 매력이 높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12개월 예상 PER을 기준으로 절대 수치가 낮은 업종은 자동차(5.2배), 지주회사(6.6배), 은행(7.2배), 반도체/장비(7.4배)등이다. 과거 3년 평균 대비 PER이 낮은 업종은 전자/부품, 항공, 디스플레이, 기계, 건설 등이다. IT와 자동차, 기계, 항공, 건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쉬어가는 2월, 노크하는 인플레
 
저성장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공급이 강화되고 있다. 2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00~2050포인트이다. 업종별로 짧은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2월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비중 확대를 권하는 업종은 자동차, 통신서비스, 헬스케어 업종이다. 자동차는 환율 등 악재가 중첩되어 있지만 6배 수준의 PER은 지나치게 낮다. 통신서비스는 LTE보급 확대에 따른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증가,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헬스케어는 저성장에 강하다.
 
◇신한금융투자-미국 GDP∩FOMC=축은 그대로
 
2013년 첫 FOMC에서 연준은 기존의 유동성 공급 기조를 유지했다. 경제 활동이 일시적으로 정체되었다는 평가를 내린 만큼 급격한 정책 변경 가능성은 낮아졌다. 실업률 6.5%와 기대 인플레이션 2.5%를 조건으로 내건 초저금리 상황도 변함이 없다. 향후 연준이 매입할 국채 및 모기지 증권 규모는 평균 1조1400억달러로 전망된다. 현재 3조 달러인 연준 총자산은 올해 하반기에 4조달러 수준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경기모멘텀은 둔화될 수 있으나 유동성의 큰 축은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증시의 격차 좁히기도 가능한 시기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더 좋아질 room이 있나
 
2월 주식시장은 중국 춘절효과 기대감과 G2의 경기회복 트렌드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1월 글로벌 증시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이탈리아 총선 리스크 및 국채만기 집중 등의 요인들이 충돌하면서 박스권 장세, 즉 기간조정 국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2000포인트를 제시한다. 또한 2월에는 이탈리아 국채만기 도래 규모가 연중 가장 집중된 월이자 이탈리아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업종전략으로는 춘절효과를 반영할만한 소재(화학, 철강) 및 중국 소비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
 
◇HMC투자증권-한국시장 반등의 조건
 
2월 주식시장은 1월의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이 시작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1월 한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은 12월에 비해 더욱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인 바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한 정책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운 이슈는 외환시장의 불안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수출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국하고 환차익을 감안한 외국인 주식 매도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엔화는 이미 20%가량 절하가 진행되며 기술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으로 급격한 절하가 진행될 가능성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