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자동차업계 '빅3' 구제안이 결국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전날 하원에서 통과한 법안에 대해 여야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한 가운데 형식상의 투표를 진행했다. 결국 이날 구제안 투표 결과는 찬성 52표, 반대 35표로 나타나 법안 통과 정족수인 찬성 60표를 채우지 못했다.
투표에 앞서 공화당은 밥 코커 의원의 중재로 이날 구제안 타협안을 놓고 임금과 복리후생 문제에 관해 전미 자동차노조(UAW) 지도자들과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밥 코커 의원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은 2009년부터 임금을 해외 자동차 업계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UAW는 오는 2011년 이후에나 조정할 것을 주장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은 "자동차 구제에 대한 의회의 올해 논의는 끝났다"며 "구제를 위해 재무부 기금을 사용할 지 여부는 헨리 폴슨 장관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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