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에 중장기적으로 유로화 환율을 안정시킬 방안을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유로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빠른 환율 안정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랑드의 이러한 요청은 자신이 속한 사회당 정부가 유로화 강세로 수출 기업이 타격을 받고 프랑스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독일이 환율 개입에 극도로 반대하고 있어 올랑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목적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지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자는 것이 아니"라며 환율 조정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유로존 17개국에 대한 투자신뢰지수는 채무위기 이후 상승하고 있으며 달러 대비 유로화는 현재 1.35달러 선에서 고정돼 있다.
이에 올랑드는 "환율 조정은 국제 통화 시스템에 유로화를 적응시키는 데 필수요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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