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태 동반위 사무총장 '자진사퇴' 결정
공문에 아들 결혼식 내용 담아 물의 빚어
"부덕의 소치..위원회 장애 안되게 사퇴 결심"
2013-02-06 19:26:19 2013-02-08 08:24:2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사진)은 6일 기업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자신 아들의 결혼식 내용을 담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본인 부덕의 소치라며 전격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언론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 추진안내'라는 이메일에서 기타사항 항목 다음에 정 사무총장 장남의 결혼 날짜와 시간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메일은 지난달 17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대기업 사업설명회 건의 내용을 담은 공문형식으로 작성돼 임원 200여명에게 일괄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장은 "이번 일은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본인으로 인해 위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장애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리임명된 정영태 동반성장본부장은 현재 사무총장과 동명이인 인물이다. 신임 정영태 사무총장 대리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2011년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 당 위원회 동반성장본부 본부장으로 재직중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이번 사퇴안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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