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지난달 IT수출이 세계시장 회복세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품목에서 호조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IT무역동향'에 따르면 유로존 경기 침체, 미국 재정절벽 등 대외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I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같은 기간 휴대폰이 32.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9억1000만달러, 반도체는 40억4000만달러(7.2%)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 제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이 26억2000만달러(15.2%), 컴퓨터는 6억9000만달러(22.8%)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TV는 중국(홍콩 포함), 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 증가로 5.3%가 늘어난 5억달러를 기록하며 1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65억4000만달러, 16.6%), 아세안(16억7000만달러, 44.3%), EU(11억3000만달러, 31.9%), 미국(12억5000만달러로 3.0%)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5억6000만달러, 131.7%), 시스템 반도체(18억7000만달러, 12.6%), 아이패드 등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4000만달러, 20.0%) 등 수입은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4억5000만달러, -17.8%), 메모리 반도체(3억9000만달러, -15.5%)는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PC 수요 약세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정체·감소하고 있으나 경쟁업체 감산 등 수급안정화와 단가 회복으로 점차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경제 성장 둔화 우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은 IT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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