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제기됐다.
◇중국 인민은행 전경
6일 중국 인민은행은 '분기 통화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는 신흥국에게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중국의 경기 개선도 물가 상승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노동력 공급 감소로 인한 노동비용 증가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며 "경제 회복세와 수요 확대는 소비자물가를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새 지도부가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하려고 하는 만큼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했으며 8일 발표되는 1월의 지표는 2.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인민은행은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거시 경제 정책의 지원으로 중국은 안정적이며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인민은행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등 금융 시장의 완만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주택 시장에대한 규제는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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