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의 2013년 최대 야심작 갤럭시S4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그간 시장에서 나돌던 추측이 상당 부분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7일 "갤럭시S4가 미국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와 관련해 "3월일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에 따라 (일자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미국에서 공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 2010' 이후 3년만이다. 갤럭시S2와 갤럭시S3는 각각 201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최대의 라이벌 애플에게 삼성이 내미는 자신만만한 도전장인 동시에 세계 최대 IT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 아이폰5 출시에 힘입어 미국에서 약 2%포인트 차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 기준으로는 삼성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방인 미국에서는 여전히 애플에 대한 충성도를 지닌 고객층이 두텁다는 얘기다.
한편 갤럭시S4는 삼성이 이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전격 선보인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CPU)와 1300만 화소의 내장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드로이드 4.2.1 젤리빈 운영체제와 4.99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4' 디자인(사진=Z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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