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깜짝 실적 CJ오쇼핑, 실적 개선 계속된다”
2013-02-08 08:37:34 2013-02-08 08:39:4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깜짝 실적을 달성한 CJ오쇼핑(035760)에 대해 7일 증권가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인했다며 이 같은 실적 개선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CJ오쇼핑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116억원, 211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1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388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5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다”며 “추운 날씨 효과, 소비자의 저가지향과 PB 강화 등 상품믹스 개선 등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PB상품의 비중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난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도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CJ오쇼핑의 PB상품 비중은 연중 최고치인 30% 수준에 근접하는 등 PB상품 비중의 확대는 계속되고 있다”며 “마진율이 높은 PB상품의 경우 올해에도 전년대비 4%포인트 가량의 비중 확대가 예상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유통 채널확장 속에 국내외 자회사의 성장가치가 부각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경쟁업체 대비 온라인 유통채널 확장성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쇼핑은 외형 고성장과 양호한 마진율 유지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회사인 CJ헬로비전의 연결 이익기여 상승과 자산가치 재부각이 기대되고 해외홈쇼핑 사업의 합산 지분손익 흑자전환 등이 CJ오쇼핑 주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양증권은 CJ오쇼핑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 36만6000원, 37만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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