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15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EU 장기 예산 규모를 지금보다 3% 줄이는 데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사간)주요 외신은 EU 당국자들이 정상회담에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집행할 예산을 지금보다 3% 줄어든 9600억유로로 정하는 데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2007~2013년까지의 예산 규모인 약 1조유로에서 3%가 삭감되면 EU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예산이 축소되는 것이다.
한 당국자에 따르면 영국과 네덜란드는 예산 감축을 주장하고 프랑스와 폴란드는 농업 보조금 등을 비롯한 예산 증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상황이라 협상에 꽤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라며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오늘 안으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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