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최대 명절로 꼽히는 춘절(春節)이 올해로 100번째를 맞이했다.
중국도 오래전부터 음력 1월1일을 전통 명절로 지내기는 했지만 춘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서양의 역법을 도입한 1914년 부터다.
베이징천문관관상대의 왕위민 박사는 "중국은 약 4000년 전부터 음력 1월1일을 전통 명절로 지내왔다"며 "당시의 명칭은 원단(元旦)이라 불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20세기 초 원세개가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에 취임한 이후 음력 1월1일을 '춘절'로, 양력 1월1일을 '원단'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춘절이란 명칭은 북양정부 내무부 총장을 지낸 주계령이 "원단, 단오, 중추절, 동지를 4계절을 대표하는 명절"이라고 칭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편 중국 역시 춘절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대이동으로 몸살을 앓는다.
중국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춘절 기간의 이동자 수는 연인원 34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8일에는 일간 철도 수송 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전국 고속도로 등의 교통 정체를 피하기 위해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지난해 춘절 기간 중 톨게이트 통과가 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 정부는 7인승 이하의 승용차에 대해 9일부터 15일까지 통행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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