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가운데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월 중국 수출 증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기보다는 계절적 요인이 강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내 시황을 살펴보면 향후 수출은 완만하게나마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찐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중국의 1월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은 지난해 1월에 춘절이 끼어있었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춘절 연휴를 앞둔 선적 증가로 인한 계절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중국의 1~2월 수출실적은 '춘절'이라는 변수로 인해 통계 왜곡이 잦은 편이었는데 올해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의 올해 1월 영업일수는 22일로 춘절이 포함돼있었던 지난해 1월보다 5일이 늘었다.
찐링 연구원은 "향후 중국의 수출 증감률은 중국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상황에 달려있겠지만 1분기는 대체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찐링 연구원은 "2월 현재 중국 현지 수출 전망이 중립 내지 낙관쪽으로 기울어있는 상황이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향후 2~3개월 수출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업체비중이 40.9%를 차지해 지난해말보다 5.5%포인트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187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출증가율 14.1%를 상회하는 것이자 컨센서스인 17.5%를 상회한 기록이다.
[중국 수출 전년대비 증감률 추이]
<자료>중국해관총서,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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