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세뱃돈, 재테크 해 볼까?
2013-02-11 10:00:00 2013-02-11 10: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과거 설날만 되면 아이들의 세뱃돈은 종종 부모의 주머니 속으로 사라졌지만 최근 어릴 적부터 아이의 경제 관념을 길러주고자 하는 부모가 많아지면서 어린이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어린이펀드는 총 23개로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의 최근 3년 수익률이 39.91%로 어린이 펀드 중 가장 성과가 좋았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 1(주식)(A)’은 38.36%, ‘ING미래만들기 4(주식)’은 30.23%의 수익률로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의 뒤를 쫓고 있다.
 
어린이펀드 수익률 현황
자료 : 제로인
 
 비록 이 기간 동안 전체 어린이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7.05%에 그쳐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1.67%를 소폭 하회하고 있는 수치지만 어린이펀드의 특성상 장기 성장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해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부가적인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의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 금융 기금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중국의 유명대학 견학과 글로벌 기업 탐방기회를 제공하는 ‘미래에셋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을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캠프’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운용보고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족영어캠프, 봉사활동 등도 지원한다.
 
어린이 펀드 외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5월 어린이 자산관리서비스인 ‘플랜업 주니어’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금융상품이 주니어펀드나 적금 등의 단일 상품으로 제공되었던 것과 달리 펀드와 신탁, 랩 등의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고객의 투자 특성에 맞게 포트폴리오 조합이 가능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가 이 서비스의 주요 포트폴리오 구성 상품으로 포함된 가운데 사전증여신탁도 주요 대표상품으로 제시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금융자산’이라는 증여의 개념을 적용한 상품으로 출시 당시 두 달 만에 500건이 넘는 증여신청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사전증여신탁과 신영주니어경제박사 펀드를 중심으로 한 ‘플랜업주니어’ 자산관리서비스는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에서 성과를 이어온 회사의 오랜 역량이 잘 드러나는 설날 추천상품”이라며 “새해를 맞아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종잣돈 마련 계획 세우기’를 하자는 취지로 무료 증여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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