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CA 지원 애니 '연애놀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진출
2013-02-12 13:11:25 2013-02-12 13:13:48
[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지원을 받아 제작된 2D 단편 애니메이션 '연애놀이(감독 정유미)'가 제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2월 10일부터 현지 시사상영에 들어갔다.
 
연애놀이는 2D 드로잉 방식으로 제작된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성숙하지 못한 연애의 모습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했던 놀이에 빗대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 공모작 150편 가운데 하나로, 치열한 심사를 거쳐 "굉장히 인상적이고 시니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원작으로 선정돼 총 20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받아 2010년 완성됐다.
 
이준근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략콘텐츠본부장은 "연애놀이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 진출로 다시 한 번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51년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돼 깐,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발전했다. 약 400여 편의 후보작 가운데 예술성 높은 작품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2월 7일 개막했으며, 연애놀이의 최종 수상 여부는 오는 2월 16일(현지시각) 밝혀진다.
 
정유미 감독은 대학에서는 순수미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으며,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Dust Kid)'가 깐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특히 정 감독은 2010년 작품 '수학시험(Math Test)'이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은데 이어 이번에 다시 같은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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