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물가 또 하락..4개월 연속 내림세
유가상승 불구 환율하락 탓
2013-02-13 06:00:00 2013-02-13 0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유가가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1월에도 최대 낙폭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8.1% 각각 하락했다.
 
수출 물가는 지난 11월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한 데 이어 12월 7.2%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1월 수출 물가의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2010년 4월 -6.7%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입 물가 역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0.6% 각각 하락했다.
 
수입 물가의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10월 6.4%에서 11월 7.9%, 12월 9.0%에 이어 1월 10%대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2009년 10월 -15.3%를 기록한 후 3년3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 1월 유가가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물가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두바이유가는 12월 평균 배럴당 106.35달러에서 1월 107.93달러로 1.5% 상승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12월 1077원에서 1월 1065.40원으로 1.1% 절상되면서 수출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반전 했지만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수출입물가가 동반하락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물가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수출입 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입상품의 원가변동을 측정하는 데 이용하며, 한국은행이 매월초 전월 가격을 조사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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