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100세 시대를 앞두고 인구고령화가 향후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정책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민연금공단은 1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차 인구·고령화 포럼'을 공동개최했다.
◇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민연금공단이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개최한 '제2차 인구고령화포럼'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한 효과적 정책방안이 무엇인지, 100세 시대 은퇴설계를 위한 금융시장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소장의 발제에 이어 개인과 정부를 향한 다양한 주문과 정책 대안에 대한 토론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고령자 고용의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의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일률적 정년연장보다 다양한 유형의 고용연장 인센티브를 주고 임금제도 개선 등 제도적 여건을 우선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소장은 사적연금 가입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와 노인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소비자 교육, 장기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박성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노후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갖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생애주기율표를 만들어 30대부터 퇴직이후의 제2의 직업, 제3의 인생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최숙희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은퇴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해서는 고령자의 단시간 일자리를 보다 활성화하고 특히 계속고용을 위한 재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준(準)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안을 좀 더 가다듬어 향후 인구정책 수립 및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 의제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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