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그리스 토이사로부터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OCV· Offshore Construction Vessel)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략 1억5000만달러 내지 2억달러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동일 선박에 대한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회사 측은 이번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선박은 길이 151m, 폭 32m, 높이 13m 규모로, 심해지역에서 중·대형 해양설비의 설치와 해저파이프·케이블 매설 등의 작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특수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토이사와 가진 다목적 해양작업지원선 (OCV)에 대한 수주 계약식 장면.
이 선박은 900톤급 대형 크레인 1기와 200톤급 중형 해상크레인 1기를 탑재하고 대형 원격조종 잠수정(ROV) 2정을 갖추고 있다. 갑판 중앙에서 기자재를 바다 밑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문 풀(Moon Pool)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위치제어시스템인 DPS(Dynamic Positioning System)를 비롯해 360도 회전해 선박을 추진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3350kW급 아지무스 스러스터 5기와 2천500kW급 스러스터 2기 등이 탑재된다.
총 25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선박은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인도돼 영국 씨라이온이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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