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이랜드는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SPA) '미쏘(MIXXO)'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랜드는 일본 유통기업 '7&I'와 협력해 내달 하순경 요코하마에 위치한 소고 백화점에 '미쏘' 1호점을 오픈한다.
◇내달 이랜드 SPA브랜드 ‘미쏘’가 입점하는 일본 요코하마 소고백화점 전경.
이랜드는 2009년 국내 패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SPA 브랜드인 스파오(SPAO)를 런칭하며 국내 SPA 시장을 열었다. 이어 2010년에는 두 번째로 여성복 SPA 브랜드인 미쏘(MIXXO)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다.
이랜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쏘 런칭 이듬해인 2011년부터 TF팀을 구성해 현지 시장 조사와 정보수집 등을 통해 일본 진출을 준비해 왔다.
‘미쏘’는 기존 카테고리킬러나 다브랜드 형태의 라인 확장형 브랜드들과 달리, 각 라인의 조합을 통해 풀코디네이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통 여성복 브랜드가 연간 1000개 스타일을 선보이는 반면 '미쏘'는 약 1만개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일본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이랜드가 인수한 라리오, 로케론 등의 유럽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는 차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윤동석 미쏘 브랜드장은 "가장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장의 신선함을 유지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사로잡을 것"이라며 "연내에 3~4개 직영매장을 핵심 상권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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