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주통합당이 새정치를 외면하고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안철수 신당의 조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정부조직법 협상 지연의 원인을 민주당에 돌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 지체의 원인으로) 짐작되는 것은 현재 민주당에서 당권 경쟁이 있어 선명성 경쟁으로 당권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당이 이런 식으로 움직이면 국민들이 어떻게 선택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부조직법 협상 요구사항에 대해 "박근혜 당선자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만들라고 하는 것은 끼워팔기"라며 "선거 패배한 당이 자기들 마음대로 정부조직 만들겠다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이냐'고 말해 협상 양보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구성한 안건조정위원회에 대해서도 "새정부 출범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최소한 90일 이상 소요되는 안건조정위를 제안한 것은 노골적인 발목잡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은 과거와 다른 거대 야당"이라며 "거기에 맞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에게 새정치를 체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변화된 협상 태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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