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승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
2013-02-18 11:03:17 2013-02-18 11:05:4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현 부처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특히 차기 정부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차관에서 장관으로 내부 승진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윤 내정자는 과거 공업진흥청, 상공자원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를 거쳐 현 지경부에 이르기까지 산업정책과장, 투자정책과장, 수출과장,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자원개발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는 산업, 투자, 에너지, 무역규제 등 산업과 통상, 에너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0년 2월엔 지경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된지 한달만에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으로 임명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윤 내정자는 일단 산업 정책과 에너지, 통상 업무가 결합된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경력보다는 정통 관료로서 충실히 다져온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이번 장관 내정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차기 박근혜 정부의 산업 정책 핵심이 중소기업 육성인 만큼 앞으로 윤 내정자가 이끌 산업부는 외청인 중소기업청과 함께 중소·중견 기업 육성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통상업무가 15년 만에 산업부처로 이관되면서 통상과 산업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 외교부내 통상교섭본부 인력들을 산업부로 원만히 흡수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해 효율적인 협상 방안을 내놓는 것이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로 간판을 바꿔 다는 과정에서 내부 혼선을 최소화하고, 기존 조직과 통상교섭 조직을 조화롭게 융합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인선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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