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연합(EU)이 독일 루프트한자와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에어 캐나다의 상호 제휴 협약을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EU 관계자는 EU에서 이들 세 항공사의 공동 활주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항공사는 지난해 프랑크프루트와 뉴욕 공항의 활주로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럽의회가 이들이 매출과 가격 책정, 운송량을 조사한 후 취해진 조치이다.
EU 반독점 규제당국은 지난해 12월 세 업체에게 이에 대한 피드백을 줄 방안을 찾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유럽의회가 항공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규제 당국의 활주로 공유 승인은 세 항공사가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항공사당 전 세계 매출의 10%에 이르는 벌금도 부과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루프트한자 등 3곳은 EU의 반독점 규정을 어기지 않았는지 조사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유럽의회 대변인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세 기업은 모두 항공사 스타 얼라이언스 제휴를 맺고 있으며 전 세계 항공 수송량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이러한 협약은 지난 1990년에 항공사들이 불경기를 극복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는 유럽연합이 승인한 두 번째 항공사 네트워크 협약이다.
첫 번재 협약은 지난 2010년 7월 브리티쉬 에어라인과 아메리카 에어라인, 이베리아 항공 간의 조인이다.
세 항공사 모두 협약을 통해 더 넓은 항공구간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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