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독일이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좀 누그러진 수정 제재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P5+1로 불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오는 26일 카자흐스탄에서 재개되는 핵 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이란과의 협상을 타개할 중대한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협상안에는 매우 중대하고도 새로운 제안이 담길 예정이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다른 국가들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미국은 무력이 아닌 외교술을 이용해 이란의 핵 개발을 미리 방지하려 했으나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은 석유 거래 대금을 이란에 직접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이란 제재를 강화하는 강경책을 사용하기도 했다.
군사행동까지 감행할 의지를 내비친 이스라엘도 이란과의 협상에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상태다.
다국적 그룹들이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20% 줄이라고 요구하자 이란은 금융과 통상무역에 관한 규제를 풀라고 맞대응 한 적도 있다.
지난 주에는 유엔 원자력 감시단이 이란의 핵시설을 방문해 핵무기 개발 여부를 조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은 핵 에너지를 평화롭게 사용할 뜻이 있다"며 " P5+1도 우리의 권리를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리츠 매티 북아메리카·중동·유럽분야 정책 분석가는 "주요국들이 협상에 나선점은 칭찬할 만하다"며 "그러나 이란이 여전히 정치적 변수를 원하기 때문에 곧바로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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