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대출 조기상환, 예상 절반 수준
2013-02-23 11:05:00 2013-02-23 11:07:07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가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통해 유로존에 내준 자금을 절반밖에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조기상환 첫날인 27일 356개 은행 중 일부가 611억유로를 갚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25억유로를 크게 밑돈 것으로,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한달만에 최저치인 1.3157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1차 대출을 받은 은행 9곳이 17억유로를 조기 상환한다고 ECB는 밝혔다.
 
이렇게 되면 조기 상환금액은 2132억유로로 전체 대출 자금의 21%에 그친다.
 
ECB는 지난 2011년 12월과 지난해 2월 1조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은행들에 저금리로 대출했다.
 
만기는 3년이지만 여력이 있는 은행들은 12개월 이후에도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이는 유럽 은행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신호로 풀이되며, 다만 ECB가 은행들로부터 유동성을 급히 회수하지 않게 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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