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최고 스마트폰 상’ 등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MWC 참가 이래로 역대 최다 부문 수상이다.
MWC 행사 둘째날에 접어든 26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bal Mobile Awards)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3로 최고의 스마트폰상, 갤럭시 카메라로 최고 모바일 기반 소비자 전자기기상 등 총 5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어워드에서 갤럭시S3는 최고 스마트폰상을 놓고 애플의 아이폰 5, HTC의 드로이드 DNA, 노키아 루미아 920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MWC에서도 삼성전자는 갤럭시S2로 최고 스마트폰 제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아이폰4가 수상했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는 모바일 업계 최고 권위의 상중 하나다. 모바일 전문 애널리스트와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가 글로벌 주요 휴대폰 업체 및 이동통신 장비 업체를 최종 후보로 압축시킨 뒤 막바지 선정 작업을 벌였다.
현장 관계자들은 갤럭시S3의 최고 스마트폰상은 어느 정도 예상한 반면 갤럭시 카메라의 수상 소식에 대해서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시상식 현장에 참석한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또한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은 '스마트 LTE 네트워크'로 '최고 모바일 장비상(Best Mobile Infrastructure)'을, 'CTO 선정 모바일 기술상(Outstanding Overall Mobile Technology The CTO's choice)'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태블릿PC 부문에서는 구글의 넥서스7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삼성의 갤럭시노트 10.1,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등을 꺽고 '최고 모바일 태블릿상'을 거머쥐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 SK텔레콤은 KT의 LTE WARP를 누르고 '최고의 LTE 공헌상'을 차지했다. SK플래닛의 ‘스마트월렛’, KT 올레스쿨 등도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