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3.54달러) 급락한 40.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39.88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역시 1.12달러 떨어진 45.5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OPEC은 내년부터 하루 생산량을 2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은 지난 9월 50만배럴, 11월에는 150만배럴을 이미 감산한 바 있어 이번 감산량까지 합치면 하루 공급량은 9월 대비 420만배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애초에 OPEC 감산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非 OPEC 산유국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나지 않은데다 수요 감소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이날 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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